부의 본능
원시본능에 사로잡혀 가난하게 살 것인가 부의 본능을 일깨워 슈퍼리치로 거듭날 것인가.
- 우석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고, 잘 먹고 잘 살고 싶어 한다.
이를 반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만약 이를 반박한다면, 그 사람은 부자가 아닐 확률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재테크 책은 항상 인기가 많다.
여러 재테크 책들 중 오늘 소개할 책은 인간이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를 알려주는 부의 본능이다.
왜 부자는 소수이고 대다수는 가난하게 살까? 어쩌면 가난하게 사는 게 부자로 사는 것보다 더 쉽지 않을까?
대다수 사람들이 가난하게 사는 건 본능대로 살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 모두는 재테크에 실패하기에 딱 알맞도록 타고난 건 아닐까?
책의 저자 우석은 오랜 투자 경험 속에서 실패를 겪다 보니 재테크 실패 원인을 나름대로 체득하고 있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줄 이론적 배경은 없었다. 그러다 진화심리학, 사회생물학, 문화인류학에서 원하던 근거를 찾았다.
이에 대다수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가난하게 살기 쉽도록 타고난 본능 때문이며, 본능대로 살기에 부자가 못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들이 재테크에 실패하도록 만드는 9가지 본능적 요인도 확인했다.
무리 짓는 본능, 영토 본능, 쾌락 본능, 근시안적 본능, 손실공포 본능, 과시 본능, 도사 환상, 마녀 환상, 결함 있는 인식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 글에서는 9가지 본능 중 몇 가지만 다뤄볼 예정이다.
무리 짓는 본능
부자가 부자인 이유는 외로운 늑대처럼 홀로 다니기 때문이고,
빈자가 가난한 이유는 무리 지어 다니는 양 떼이기 때문이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논리를 떠나서 항상 소수 편에 서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무리짓는 본능은 소수 편에 서는 걸 방해한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논리를 떠나서 항상 소수 편에 서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무리 짓는 본능은 소수 편에 서는 걸 방해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투자에서 실패한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윌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존 템플턴은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대중을 따르지 말라고 충고한다.
오히려 대중과 반대로 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못할까? 폭락할 때 주식을 사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머리로는 안다.
지난번 폭락 때 주식을 사지 못한 걸 아쉬워하며 "한 번만 더 폭락해 봐라! 그땐 꼭 사야지!"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한다.
그러나 막상 시장이 폭락하고 투자자들이 무리 지어서 탈출하려 우성을 치는 상황이 벌어지면 사정이 달라진다.
"이번엔 정말 세상이 끝장날 것 같아!"
"이번 위기는 예전의 위기와는 달라!"
"이번엔 정말 심각해!" 나도 파는 게 좋을 것 같군. 이렇게 행동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반응이다.
위험이 닥치면 생각하지 말고 도망가라고 유전자에 이미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무리 짓는 본능을 극복한 사람만이 투자의 대가 소리를 듣게 된다.
쾌락 본능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것은 논리와 이성이 아니다.
그것은 고통은 피하고 즐거움을 따르는 쾌락 본능이다. 쾌락 본능이 인간 행동을 지배한다.
그래서 부자가 되려면 쾌락 본능을 약화시키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심리학자들이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족지연 실험을 했다. 어린이를 실험 전에 5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다음에 식탁으로 데리고 와서 아이들 앞에 빵 하나씩을 놓았다.
그리고 선택권을 주었다.
"지금 빵을 먹어도 좋다. 그러나 안 먹고 1시간만 더 기다리면 빵을 하나 더 주겠다"라고 했다.
그리고 바깥에서 몰래 아이들의 반응을 살폈다. 어떤 아이들은 쾌락 본능에 따라서 날름 빵을 먹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참고 기다렸다...
실험에 임한 아이들은 그 뒤로 성장했고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었다.
그런데 쾌락 본능에 따라서 빵을 바로 먹어치운 아이와 참고 기다린 아이는 놀랄 만큼 성취도가 달랐다.
기다린 아이들이 학교 공부도 잘했고, 졸업 이후 사회 적응성도 높았고, 나중에 더 부자가 되었다. (Michel, 1984)
쾌락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고 부자도 되는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쾌락 본능대로 살기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쾌락 본능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면 당신도 분명 부자가 될 수 있다.
과시 본능
남들처럼 입을 것 다 입고, 놀 것 다 놀고, 먹을 것 다 먹고서 어떻게 남과 달리 부자가 될 수 있겠는가?
지금 과시하고 우쭐대는 것보다 훗날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하등의 쓸모없는 과시욕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부자가 되는 길에 훨씬 빨리 접어들게 된다.
"결혼 전의 제 취미는 쇼핑이었습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고급스럽게 치장하고 매일 다른 향수로 마무리했습니다.
늘어나는 건 옷과 구두, 핸드백, 향수였습니다. 수입이 적진 않았지만 적금통장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부류의 정신 나간 친구들과 면세점 명품 이야기만 했답니다."
한 여성의 미혼 시절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이다.
...... 한 조사에 따르면 과시소비 성향은 21~30세 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연령이 낮을수록, 미혼일수록,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사치스러운 옷으로 자신을 과시한다고 한다.
백화점의 명품코너 고객의 70%가 20~30대 여성이란 사실도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 돈은 젊었을 때 모아야 한다. 젊었을 때 이를 악물고 종잣돈을 모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20대에 모은 종자돈 5천만 원이 50대에 5억으로 불어난다. 그러니 젊었을 때 과시하지 말고 한 푼이라도 모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의 본능을 읽고...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내가 부자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하고자 했음을 깨달았다.
내가 추구했던 삶의 방식이 재정적 자유를 얻는 데 있어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1년에 1~2번의 해외여행, 매 시즌마다 새 옷 구입, 그리고 불필요하게 최신 핸드폰을 구매하는 것.
이 외 모든 소비 습관들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구축하는 데 방해가 되었다.
이 책은 빈자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를 설명하는데, 나에게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즉각적인 만족 추구인 것 같다.
장기적인 목표와 안정을 희생하면서까지 단기적인 즐거움을 쫒는 것, 바로 이것이 부의 축적을 방해하는 주요 장애물이다.
내 생각에 저자는 부를 쌓는 것이 단순히 돈을 모으는 행위를 넘어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는 생활 방식, 소비 습관,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은 나에게 절약하는 것이 단순히 돈을 아끼는 행위가 아닌, 미래의 재정적 자유와 안정을 위한 투자라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지금 나는 신용 카드를 자르고, 가계부를 쓰며 내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명확히 구분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저축과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나만의 재정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변화는 쉽지 않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통찰력과 가이드라인 덕분에 나는 내가 꿈꾸는 재정적 자유에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한 재정 관리를 넘어, 독자로 하여금 깊은 자기반성과 함께 장기적인 삶의 목표를 재고하게 만든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부의 본능(골드 에디션) | 우석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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